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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학

인간성격 - 1. 정신발달이론(2) - 주요 개념

by 샤인그린_ 2023. 7. 25.

Ⅲ. 주요 개념

4. 구조적 모델

프로이트는 지형학적 모델에 이어 구조적 모델을 제시하여 초기의 많은 개념들을 통합했다. 구조적 모델에서 프로이트는 성격이 원초아(id), 자아(ego), 초자아(super ego)라는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은 상호작용해 전체 성격체계를 구성한다. 각각의 하위체계는 개인의 행동에 다양한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성격의 각 부분들은 실체가 아닌 개념화된 것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1) 원초아(id)

프로이트는 구조적 모델에서 성격의 기초를 이루는 원초아(id)를 제시하였다. 원초아는 출생 시부터 가지는 본능적인 체계로, 정신에너지의 저장고로 작용한다. 이는 신체 과정들과 직접적으로 접촉할 수 있으며, 생리적 긴장 상태에 의해 발생한 본능적 충동이 원초아에 내재한다. 이러한 충동은 개인의 긴장 상태를 완화하기 위한 행동을 촉발한다. 원초아는 외부 세계와의 연결이 없으며 법칙, 논리, 이성, 가치와 같은 것을 전혀 알지 못한다. 이에 따라 시간이나 경험에 따라 변하지 않는다. 원초아의 첫 번째 특징은 일차적 사고 과정으로, 논리와 시간성이 없고 정직하지 못한 것이 특징이다. 원초아의 또 다른 특성은 쾌락 원칙에 따라 고통을 피하고 쾌락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프로이트는 이를 대상 선택 또는 대상 충당이라고 하였다. 원초아의 충동적 행동은 사회 정책으로 인해 처벌받게 되어 긴장을 증가시킨다. 그러나 원초아가 실질적으로 긴장을 해소하지 못하므로 현실을 고려할 수 있는 자아의 형성이 불가피하게 되어 심리적 발달이 진행된다고 본다.

2) 자아(ego)

자아는 외부 세계의 영향을 받아 수정된 원초아의 일부로, 조직적이고 합리적인 성격 체계를 가지며 이성과 상식을 포함한다. 자아의 에너지는 원초아에서 온 것이지만, 초자아와 원초아 사이의 갈등을 조절하고 통제하는 데 사용되며, 이 과정을 반대 충당과 자아 충당이라고 한다. 자아는 본능적 충동의 만족을 지연시킬 수 있는 현실적이고 바람직한 대상과 방법을 찾도록 정신 에너지 분산하며, 이를 현실 원칙에 따라 작동한다. 현실 원칙은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방법을 찾아 욕구 충족을 이루기 위해 긴장을 견디는 것이며, 이를 일차적 기능으로 본다. 자아는 이러한 과정을 위해 이차적 사고 과정과 도구를 사용한다. 원초아의 일차적 사고 과정은 본능적 충동의 만족을 위한 대상을 만들어내지만, 이를 실현하는 것은 이차적 사고 과정이다. 이 사고 과정은 현실 검증을 통해 행동 계획의 실행 가능성을 판단한다. 자아는 원초아의 요구와 외부 현실의 압력 사이에서 갈등을 겪으며, 이에 따라 긴장 상태와 불안이 발생한다. 불안은 신체의 내부 기관에서의 흥분으로 인한 고통스러운 감정 체험이며, 현실 불안, 신경증적 불안, 그리고 도덕적 불안으로 구분된다. 자아는 불안을 적절히 처리하기 위해 위험 신호에 대응하기도 하지만, 처리하지 못할 경우 신경증이 발생한다. 이때 자아 방어기제가 발달하여 불안 상황에 대처하고 적응한다. 자아 방어기제가 건강하게 작동할수록, 적응력과 건강도 증가한다. 각종 갈등 상황에서 자아는 에너지를 적절하게 배분하며, 이성과 상식, 정신 과정 발달 등 다양한 영역에 사용한다. 이로써 지속적인 발전을 추구하며 현실 원칙에 근거하여 기능한다. 프로이트의 이론에 따르면, 자아는 다양한 불안 상황과 갈등을 효과적으로 관리하여 전체 성격 체계의 발전에 이바지하게 된다. 이를 통해 개인은 경험한 갈등 상황과 불안에 적응하고 건강한 성장을 이루며,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해 나간다.

3) 초자아(super ego)

초자아는 성격 체계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발달 과정으로, 사회의 전통적 가치와 이상을 구성하며 이상적이고 완전함을 추구한다. 이는 성격의 도덕적 부분으로 자아와 함께 작용해 개인의 행동을 통제한다. 가끔 초자아는 원초아의 대리자로 작동하기도 한다. 초자아의 발달은 심리성적 발달단계 중 남근기 갈등에 기인한다. 아동은 부모의 도덕적 권위를 내면화해 자신의 내적 권위로 변화시킨다. 부모뿐만 아니라 부성 인물이나 모성 인물의 말과 행동의 사회적 가치를 내면화하며, 초자아는 자아 이상과 양심이라는 하위체계로 구성된다. 자아 이상은 부모가 도덕적으로 바람직한 행동을 강조하며 부모의 칭찬에 의해 형성된다. 반면, 양심은 부모가 도덕적으로 나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부모의 처벌에 의해 형성된다. 초자아는 자아가 도덕률을 무조건 따르도록 에너지를 소비한다. 양심의 금지에 따라 정신 에너지가 발산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을 초자아의 반대 충당이라고 한다.

 

5. 자아방어기제

자아 방어기제는 자아가 정신적 갈등과 불안에 대응하고 대처하는 데 사용하는 심리적 전략이다. 이는 정신 내적 갈등의 원천을 왜곡, 대체, 차단하며, 대부분 무의식적으로 채택되고 여러 방어기제가 동시에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불안을 감소시키고 긍정적인 사회적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정상인들도 자주 사용한다. 자아 방어기제 사용이 사회적 응용 능력을 증진하고 정신 건강을 향상하기도 하지만 과도한 사용은 심각한 정신병리를 초래할 수 있다. 프로이트의 자아 방어기제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이러한 방어기제들은 자아(ego)가 불안을 완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정신적인 전략이다. 주요한 자아 방어기제들은 다음과 같다.

  1. 억압(repression): 불안한 추억이나 감정을 의식에서 완전히 제거하는 것으로, 이는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진다.
  2. 회기(regression): 일시적으로 이전의 발달 단계로 돌아가고자 하는 결함으로, 비현실적인 행동이 증가할 수 있다.
  3. 반응 형성(reaction formation): 불안한 욕망이나 감정을 그와 대립하는 것으로 대체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증오하고 싶은 사람을 과도하게 사랑하는 것과 같다.
  4. 투영(projection): 자신의 특정한 한계이나 부정적인 감정을 다른 사람들에게 유도한다.
  5. 합리화(rationalization): 불안한 감정이나 행동을 합리적인 이유로 변명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자기 일에서 실패한 사람이 "나는 노력하지 않았다"라고 합리화하는 것과 같다.
  6. 소실(displacement): 불안을 유발하는 대상이나 상황 대신 다른 대상이나 상황에 감정을 이전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누군가 직장에서 문제가 생기면 팔이다 집에 있는 가족에게 화를 내는 것과 같다.
  7. 전환(conversion): 심리적인 문제를 신체적인 증상으로 표출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무의식적으로 신체 부위에 통증이나 감각상실이 발생하는 것이다.
  8. 명상(sublimation):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불안스러운 욕망이나 감정을 좀 더 사회적으로 허용되는 행동으로 유도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폭력적인 욕망을 스포츠와 같은 활동에서 적극적으로 나타내는 것과 같다.

이러한 자아 방어기제들은 자주 발생하는 것이 아니며 보통은 일시적인 효과를 본다. 그러나 지속적인 방어기제 사용은 심리적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 참고문헌: 권중돈, 김동배 공저, 「인간행동과 사회환경」, 학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