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성격 - 6. 행동주의이론(2) - 주요 개념

Ⅲ. 주요개념

4. 강화와 벌

어떤 결과는 행동이 다시 반복될 가능성을 증가시키지만 다른 결과는 행동이 다시 일어날 가능성을 줄이기도 한다. 특정 행동에 뒤따르는 결과 중, 행동이 다시 일어날 가능성을 높여 주는 것이 강화이며, 그 가능성을 낮추는 것은 벌이다.

1) 강화

강화는 즐거운 결과를 가져오는 정적 강화와 혐오스러운 결과를 제거하는 부적 강화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이 두 형태의 강화 모두 행동 빈도를 높일 수 있지만, 강화와 벌의 차이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 기능적 분석은 행동이 증가하거나 감소하는지 관찰하여 구분을 가능하게 한다. 예를 들어, 아이스크림을 받으면 어떤 사람은 강화되지만, 다른 사람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2) 벌

벌에는 혐오적 자극을 주거나 즐거운 자극을 철회하는 두 가지 방식이 있다. 그러나 벌은 공격적 행동이나 나쁜 감정을 일으키고, 꾸준한 감독이 필요하며 새로운 학습에 부적절하다. 따라서 행동 빈도를 줄이기 위한 더 나은 대안은 '소거'이다. 소거는 특정 자극 후 특정 행동이 일어나지 않도록 한다. 예를 들어, 학급에서 바보 같은 행동을 하는 아이가 있을 때, 선생님과 학생들은 그 행동에 반응하지 않는다. 처음에는 행동 빈도가 증가하겠지만 결국 그 아이는 그 행동을 그만둔다. 이처럼 소거를 사용하여 문제 행동을 줄일 수 있다.

3) 강화계획

강화계획은 행동 증가를 위해 강화물 제시 빈도와 관련된 전략이다. 이는 강화 간격과 강화 비율 두 가지 기준으로 구분된다. 연속적 강화계획은 행동 발생 시마다 강화물을 제공하며, 고정간격 강화계획은 일정 시간 간격으로 강화한다. 간헐적 강화계획은 예측 불가능한 시간 간격으로 강화한다. 고정비율 강화계획은 특정 반응 횟수가 발생할 때 강화하고, 가변 비율 강화계획은 평균적으로 정해진 반응 횟수 이후에 강화를 진행한다 이렇게 다양한 강화계획을 통해 효과적인 행동 변화를 끌어낼 수 있다.

4) 이차적 강화

일차적 강화물과 연결된 중립적 자극은 이차적 강화물이 되며, 그 자체로 강화 효과를 발휘한다. 예를 들어, 음식 같은 일차적 강화물과 함께 어머니의 웃음이나 칭찬과 같은 중립적 자극이 이차적 강화물로 작용한다. 이렇게 이차적 강화물은 견고한 행동 변화를 돕는 데 기여한다.

 

5. 행동조성

대부분의 인간 행동은 점진적으로 습득되며, 이러한 점진적 학습 방식을 행동에 대한 점진적 접근이라 한다. 행동 조성은 이러한 접근의 대표적인 개념으로, 복잡한 행동이나 기술을 효과적으로 학습시키는 방법이다. 이 과정에서 기대하는 반응이나 행동을 배울 수 있도록 관련 행동에 강화를 실시, 행동을 단계적으로 발전시키게 된다. 이를 통해 원하는 행동이나 기술을 더 잘 습득할 수 있다.

 

6. 일반화

일반화는 특정 자극에서 강화된 행동이 비슷한 다른 자극 상황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이는 자극일반화와 반응 일반화로 구분된다. 자극일반화 예시로, 어린아이가 삼촌을 보고 '짬촌'이라고 불러 칭찬받았을 때, 비슷한 외형의 성인 남자를 만나도 '짬촌'이라고 부르게 된다. 반응 일반화는 강화를 통해 학습한 반응 양식이 다른 양식으로 확장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책을 읽을 때 적절한 거리에서 보는 행동에 대해 칭찬받으면, TV를 볼 때도 좋은 시청 거리를 유지한다. 이렇게 일반화를 통해 학습된 행동이 다양한 상황에서 적용될 수 있다.

 

7. 관찰학습

관찰학습은 모방학습, 사회학습, 대리학습, 모델링, 대리적 조건화 등의 학습 방식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이는 인간이 환경적 자극에 대한 반응만으로 행동을 학습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행동을 관찰하여 습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간은 단순한 모방이 아닌, 다양한 모델과 사례를 선택하고 결합하여 새로운 행동을 창출할 수 있다. 이 과정은 보통 다음과 같은 4단계로 이루어진다.

1) 주의집중단계

관찰학습의 첫 단계인 주의 집중단계는 개인이 모델 행동에 주의를 기울이고 중요한 부분을 인식하며 특징을 구별해야 한다. 주의집중 정도는 모델 행동과 관찰자 특성에 영향을 받는다. 모델 행동이 상대적으로 독특하고 신기할수록 주의 집중도가 높고, 관련 보상이 있거나 비슷한 경우엔 관심이 더 커진다. 감각 능력과 욕구 수준이 높으며 관찰 준비가 된 관찰자는 보상을 많이 받은 경험이 있을 때 주의 집중도가 높다.

2) 파지 단계

관찰학습에는 모델 자극이나 모델 행동을 기억해야 하므로, 주요 요소를 회상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파지 단계에서 작용하는 인지적 과정엔 기호적 부호화, 인지적 조직화, 그리고 기호적 및 운동적 연습이 포함된다. 기호적 부호화는 모델 자극을 관찰한 후, 모델 행동을 상징적 신호로 변환하는 것이다. 인지적 조직화는 언어적 부호화를 통해 사상을 기억하는 과정이다. 마지막으로 기호적 및 운동적 연습은 모델 자극을 심리적, 행동적으로 사전에 연습하는 것이다. 이렇게 각 인지적 과정을 통해 관찰학습이 진행된다.

3) 운동 재생 단계

운동 재생 단계는 기호화된 표상을 외부적 행동으로 전환하는 과정으로, 신체적 능력이 필수적이다. 이 단계는 반응 선택단계와 계속적 접근단계 두 세부 단계로 구분된다. 반응 선택단계에서는 행동 유형을 분석하고 인지적으로 구조화하며, 요소 반응을 실행할 기술이 있는지 판단한다. 계속적 접근단계에서는 행동을 재생하는 동안 자기관찰과 타인의 피드백을 통해 행동을 수정하고 조정한다. 이를 통해 효과적인 관찰학습을 지원한다.

4) 동기화단계

관찰학습은 외부 강화 없이 가능하긴 하지만, 동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모델에 주의를 기울이는 방식과 관찰 여부 결정은 동기에 영향을 받는다. 동기가 없으면 주의, 파지, 운동 재생 과정이 제대로 수행되지 않지만, 동기와 과정이 결합하면 복잡한 사회적 행동 습득과 수행이 촉진된다. 이러한 동기부여는 주로 강화를 통해 이루어지며, 외부 강화, 대리 강화, 자아 강화 등이 동기부여를 촉진하는 요인들이다.

 

8. 자아강화와 자아효능감

반두라는 개인의 감정, 사고, 행동을 통제하는 자기 반응적 능력을 갖췄다고 주장한다. 개인은 자아 강화를 통해 행동 기준을 설정하고, 기대를 달성했는지 평가한다. 이 기준을 획득하는 방법의 하나는 변별적 및 선택적 강화이다. 자기 행동 평가 기준과 자아 강화 기구에 따라 자아효능감이 형성된다고 본다. 자아효능감은 자신이 특정 행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신념이다. 이를 토대로 개인은 행동 여부, 지속성, 처벌 감수 등을 결정한다. 또한 과제 준비, 선택, 사고 및 정서에 영향을 미친다. 자아효능감이 낮은 사람은 결점에 집중하고 과제 난이도를 과대평가하므로 실패 가능성이 커진다. 이런 개인은 자아 강화를 통해 성장할 수 있다.